아빠 사진사의 비애를 꼽으라면,
나는 당연히,
"50.8 Oriented" 라고 말하겠다...
후라시를 터뜨릴 수 없는 상황의 어두운 집안이 주 활동 무대인 그들은,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다른 렌즈를 만나게 되도, 50.8 과 바교하여, 느리고, 어두운 것에 쉽게 실망하고 만다...
나 또한...그러했다...
"Tokina AF193 19-35mm" 렌즈를
이러저러한 경로
(아는 형 - 사진기를 갖고 있는 남편을 가진 아내들이 가장 무서워 하고,
동시에 싫어 하고,
그 존재를 항상 의심하는...
하지만, 난 진짜다...http://blog.paran.com/74ikarus)로 만나게 된다...
그러나 50.8에 비교하여 어둡고, 흔들리고, 붉은색을 띄고, 콘트가 강하고, 뭔가 뿌연 막이 있는 것 같아서,
극한(?) 광각이 피요하지 않으면, 재미로라도, 끼우지 않았다...
이에 반성을 하고 하루 종일 이 렌즈에 맞춰 바디 셋팅을 맞췄다...
셋팅이라 할 것도 없고, 픽쳐 스타일의 모든 값(표준, 인상, 풍경, 뉴트럴, 충실, + 추가 5개)으로 찍은 후
각각의 색조, 채도만을 변경해 가며, 나에게 가장 맞는...50.8과 가장 비슷한 느낌을 찾았다...
새 렌즈를 구입한 듯한 느낌...
어느 분은 필름바디 쓸때 헝그리 하게 바디캡으로 까지 썼다고 하고,
19mm 라도, 5D에서는 굉장히 좋다던데, 거기까지는 모르겠고,
사진 한장안에 많이 들어 와서 좋기는 하다...
주변부 왜곡과 어둠까지도 왠지 이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