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한창 카메라병이 들어있었던 때,
난 카메라 바디보다, 렌즈를 먼저 샀었다...
9.8만원 짜리, 50mm f1.8 렌즈..
그렇게 바디 없이 근 한달을 책장위의 렌즈만 바라보며, 근근히 버텼었다..
그리곤 연이와 함께 휴가 첫날, 바디를 사게 된다..
그 후로,
렌즈계의 무서운 존재, "아는 형"으로 부터 렌즈를 영입하게 된다..
"응, 아는 형이 렌즈를 아주 싸게 판다고 하네...3만원...
큰 맘 먹고 하나 샀어..."
...의 "아는 형"..
(하지만, 난 진짜다...진짜 아는 형한테....정혜는 반만 믿는 눈치다...)
(종식이형, 오가다가 코멘트나 하나 달아줘...)
그러나 사진의 99.9% 가 인물 사진인 나에겐 인물 맞춤형 렌즈가 필요 했다..
그래서...어렵게 허락을 받고,
탐론계의 "L"렌즈 28-75(이빨치료)를 중고로 구입하게 된다..
줌없이 단렌즈로 6개월을 버티다, 사용하게 된 2.8 고정 줌은 나에게 정말 편안함을 안겨 주었다...
그러던 지난 7월 4일, 그 렌즈가 이러 저러한 이유로 사망하게 된다...
다행이 중고로 정품을 구매 했기엔 큰 지출을 없었지만,
근 3개월을 이 놈 없이 지냈었다...
오늘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렌즈...
일본에서 케이스만 빼고, 내용물을 모두 교체한 듯한 느낌의 렌즈...^^
경통 흘러내림도 없는 새것 같은...그 녀석을 다시 소개 한다...
사망당시(7월 4일) 100% 크롭 화질...
이건 초점이 흐트러진 정도가 아니라,
해상력 자체가 틀어진 (광축이 틀어진)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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