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남이섬은 묘한 매력이 있다...
육지와는 떨어져 있는...
혹시나 다시 육지로 들어가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
섬안에서 놀면서 내내 하는 생각일 것이다...
우리 처럼 대책없이 갈 곳없는 사람들 빼고,
남이섬 이후에도 일정이 있는 사람들은...더욱이 더 조바심을 낸다...
섬 한쪽에 선착장이 있고, 그 선착장에서 반대방향으로 한참을 들어가, 섬의 중간을 넘어가면..
하늘 자전거 라는 놀이기구가 나온다...
그 놀이 기구 아줌마가 하는 말이..
'오늘은 그래도 사람이 밀리지 않는 거야...사람 많을 때는 나가는 배 타려고,
여기까지 줄서..'
오후 3~4시쯤엔 사람들의 조바심이 피크에 달해서...줄이 대따 길어진다...
우리는...뭐 할일 없으니까...섬 구석구석....
이렇게 앉아서...손톱도 깍고...
남이섬 와서 손톱이라....엽기적이지..?
생각해봐...비슷하게 생긴 놈 두 녀석이 앉아서 손톱깍고 있고,
그옆에 유모차에 잠든 언니...
그걸 좋다고 사진찍고 있는 아빠....
그래도 사진 하나는 건졌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