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다른 인형 친구들과 함께 소개된 적이 있는 사둘이..
요즘 털이 많이 빠지고, 먼지가 많이 난다고...
방출이 결정 되었다...
연애시절, 내가 선물했다가...정혜와 함께 다시 돌아온 사둘이..
정혜가 버려도 되는지 내게 물어 본다..
예전 같으면 버리지 못하게 했을 것을...
본인 또한 많이 생각했었음을 짐작하여 알기에
맘을 대로 하라고 했다...
나중에 연이가...진이가...남자친구에게 인형 선물을 받아 오면,
사둘이 보여 주면서...
이게 아빠가 엄마에게 주었던 인형이라고 말해줄 수 있을 만큼,
아주 오랫동안 가지고 있을 것 같지 않다면,
지금 버리는 것도 좋다...
만약 그렇다면, 더 빨리 버렸어야 했다....
